최근 몇 주 동안 허리케인 헬렌과 밀튼으로 인해 남동부 지역에 심각한 홍수와 피해가 발생한 후 수천 명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. 그 여파로 주민들은 익숙한 위협, 곰팡이와 마주할 수 있다. 곰팡이(진균류)는 습기에 노출된 지 24~48시간 만에 가정 내에서 자라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.곰팡이는 자연 환경의 일부이지만, 실내에서는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...
지난 일요일, 아들이 오후에 샌 디에고(San Diego)로 출장을 가기 전에 인사하러 집에 온다고 했다. 마침, 특별히 할 일도 없던 참이라, 공항까지 배웅하고 싶어 함께 나섰다. 공항 청사에 들어서자, 8년 전 덜레스 공항에서 아들 네 가족을 한국으로 떠나보냈던 2016년 7월의 그날이 선명하게 떠올랐다. 아들네 식구들을 한국으로 떠나보내던 그날, 말로 ...
미국에서 대통령 선출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던 1940년, 나치 독일이 파리를 점령하는 등 2차 세계대전이 열기를 뿜고 있었지만 미국은 참전하지 않았다. 그 해에 치러진 선거에서 미국의 유권자들은 불길한 시기에 걸맞는 선택을 했다.당시 민주당 후보는 2선의 현직 대통령인 프랭클린 D. 루즈벨트였다. 그는 1937년, 침략국들에 대한 “격리” 연설과 뒤이은 군 ...
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워낙 기쁜 소식인데다 이에 관한 뉴스와 화제가 계속되고 있으니 한 번 더 써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 지난주 칼럼(‘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’)은 갑작스런 수상 발표에 흥분하여 서둘러 쓴 감이 있었다. 불과 엿새 동안 다섯 권을 읽고 썼는데 한강의 소설은 그렇게 빨리 읽어서는 안 되는 책들이다. 하여 마음을 여미고 그 ...